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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디라 시즌5옹알옹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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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말을 배우지 않은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하는 언어적 표현을 ‘옹알이’라고 한다. 아직 발음도 발성도 잘 되지 않지만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의지만큼은 확고한 그것, 옹알이. 어떤 언어를 배우든 옹알이를 하듯 더듬거리는 순간은 반드시 있다. 여기, 어린아이가 옹알이를 하는 것처럼 더듬더듬, 그러나 착실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배움의 모임이 있다.
주로 하는 활동
기초 회화부터 차근차근
‘옹알옹알’은 언어 스터디 모임이다. 대구의 ‘이삭작은도서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 매주 금요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회화 중심의 중국어를 배우는 ‘옹알옹알’의 수업을 함께 했다.
“여행을 갔을 때 실제 쓸 수 있는 말을 배우고 있어요.”
모임장인 김혜민 씨는 ‘옹알옹알’에서 배우는 중국어가 실용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옹알옹알’은 총 8명의 모임원으로 이루어진 스터디 그룹이다. 처음에는 5명으로 시작했으나 모임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조금씩 인원이 늘어났다고. 완전히 기초적인 회화 수업이기 때문에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따라서 ‘옹알옹알’에서 배우는 중국어는 철저히 실용적이다. 갑자기 중국에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문장들, 실제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이 수업의 주요 목표라고 소개했다.
‘옹알옹알’은 10월 첫째 주 금요일을 첫 시작으로 하여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수업을 매주 진행했다. 8주간의 커리큘럼은 어느새 마지막 수업을 남겨두고 있었다. 오늘, ‘옹알옹알’은 마지막 중국어 수업이라고. 마지막이니만큼 모임원들의 수업 태도는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었다. 중국어 특유의 성조를 연습하는 소리가 문 너머로 쉬이 새나갔다.
‘옹알옹알’이 되기까지
모임장인 김혜민 씨는 ‘옹알옹알’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이삭작은도서관’의 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사서로 근무하면서 청소년과 청년들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켜보게 되었다고. 그러다보니 기존의 활동과 구분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자연스레 기울었다고 한다.
“비용 때문에 포기하면 아깝잖아요.”
‘옹알옹알’의 수업에 참여하는 모임원들의 반응은 무척 긍정적이었다. 오랫동안 중국 유학생활을 거친 강사님의 좋은 강의와 성실한 학습 분위기가 그 이유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수업에 꾸준히 참여한 김의로 씨는 “성조가 무척 어렵지만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언어를 배우다보니 무척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민 씨는 청년들이 배우고자 하는 욕구는 있는데 비용에 부담을 느껴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안타까웠다고 한다. 무언가를 배우는 데에 필요한 첫 번째 요소는 배우려는 의지라 생각한다고. 김혜민 씨는 다모디라 지원 사업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청년들에게 무료로 중국어 배움의 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옹알옹알’의 모임원들은 25살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청년들로 이루어졌다. 비슷한 나이다보니 서로 친밀한 마음으로 성실한 학습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학생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쉽게 어울릴 수 있을 터. 이들의 성실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옹알옹알’이 꿈꾸는 미래
‘옹알옹알’은 언어 스터디 모임을 표방한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언어 수업을 개설하고 싶다고 김혜민 씨는 밝혔다. 현재 모임원들은 일본어 수업을 요청하고 있다고.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어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김혜민 씨는 귀띔했다. 중국어나 일본어 등의 언어에 관심을 두지만 영어만큼은 논외로 한다는 ‘옹알옹알’. 이유는 영어의 경우 이미 접근성이 높은 좋은 수업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드문 중국어나 일본어 등의 수업을 개설하여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더 늘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늘 ‘옹알옹알’의 중국어 수업은 계획된 커리큘럼대로 종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옹알옹알’의 활동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김혜민 씨는 적극적으로 다른 수업의 개설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은 청년들에게 비용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은 그녀의 바람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료 수업의 방식을 이대로 유지하면서 더 많은 수업을 개설하고픈 ‘옹알옹알’의 다음 행보가 무척 기대되었다.